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토르 러브앤썬더, 호불호 크게 갈리는 마블 최신 영화

by lolopi 2022. 7. 18.
반응형

1. 영화 정보

크리스 햄스워스(햄식이) 주연의 토르 네번째 단독 솔로 무비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 라그나로크의 메가폰을 잡았던 타이카 와이티티의 두번째 토르 솔로 작품 입니다. 나탈리 포트만, 테사 톰슨, 크리사찬 베일, 타이카 와이티티, 크리스프랫 등의 마블 세계관에서 볼 수 있던 여러 배역들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영화이며 2022년 최근에 개봉한 마블 기대작 입니다. 러닝타임은 119분으로 적절하게 편하게 관람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2. 줄거리

토르:러브 앤 썬더는 엔드게임 이후의 시점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라바저스로 동행하며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수호자의 역할을 한 토르(크리스 햄스워스)의 네번째 솔로 영화입니다.

황폐한 모래와 바람만이 가득한 사막 행성에서 고르(크리스찬 베일)는 빛의 신 라푸를 섬기며 자신의 죽어가는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사막을 헤매며 자신이 섬기는 신 '라푸'에게 음식과 물을 내려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지만, 결국 고르의 딸은 죽게됩니다. 자신마저도 포기하려더 순간 고르는 어떤 목소리에 이끌려 따라가보니 그곳엔 싱그러운 식물들과 맛있는 과일들이 풍요롭게 놓인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곳은 라푸의 만찬장이였습니다. 고르는 과일로 굶주린 배를 허겁지겁 채우다 보니 라푸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고, 라푸의 마지막 신도였던 고르는 라푸에게 큰 모멸감을 느끼며 네크로소드의 계시와 같은 목소리를 듣고 라푸를 죽이게 됩니다. 네크르소드의 지배를 받게 된 고르는 세상 모든 신들을 다 없애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한편 토르는 블립현상이 일어나고 5년 뒤 다시 전 우주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과업을 완수한 토르는 라그나로크와 인피니티워에서의 상실감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단단련하여 가오갤 맴버들과 엄청난 차이의 전투력으로 토르의 단독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가오갤 멤버들과 헤어질 때 스타로드(피터 제이슨 퀼)은 토르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삶은 공허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을 느끼며 살아가는게 낫다며 토르에게 마지막 조언을 전해줍니다. 토르는 가오갤 멤버들과 함께한 평화를 위한 마지막 전쟁터인 야캄족에게 염소 두 마리를 선물 받아 코르그와 함께 자신만의 여행을 시작하며 지구로 향하게 됩니다. 도착한 뉴 아스가르드에선 고르가 뉴 아스가르드를 혼란의 도시로 만들어 버렸고, 거기에서 마이티 토르로 변신한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고르의 그림자 괴물들과 싸우며 고르를 죽이려 하지만, 고르가 뉴 아스가르드의 아이들을 전부 납치해 가며 토르와 발키리(테사 톰슨), 마이티 토르는 아이들을 구하기위한 여정을 시작 하게 됩니다.

3. 관람 후기

마블의 오랜 팬으로써 10년동안 모든 시리즈를 빼놓지 않고 보았습니다.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서의 영화들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이후 마블의 색채를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터널스, 닥터스트레인지2, 토르 러브앤 썬더 까지 1기 히어로들과 2기 히어로들, 새로운 히어로들의 교체를 위한 중간 다리의 영화들임으로 생각보다 마블만의 히어로 영화가 아닌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터널스는 말 그대로 설명을 위한 영화였고,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선 멀티 유니버스는 이런 맛일꺼야~ 하는 맛보기 영화였다면 닥터스트레인지2 또한 멀티 유니버스는 이런거에요! 라고 제대로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블랙 위도우는 블랙 위도우의 영광스러운 은퇴를 위한 영화로 보기 때문에 따로 연관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토르의 네번째 솔로 무비 러브 앤 썬더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으나, 개봉 후 관람객들의 평은 좋다 나쁘다 명확하게 갈리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에서는 첫번째 마블의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마블 드라마, 10여년간 개봉 했던 영화들을 모두 봐야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이 많았고 그로 인해 타이카 감독은 다른걸 보지 않았어도 토르 러브 앤 썬더를 편히 즐기기 위해 설명적인 장면들이 스토리와 상관 없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타이카 감독의 과도한 유머 코드였습니다. 서사에 녹아있는 유머라기 보단 유머를 위한 유머가 많았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너무 많이 편집된 중간 이야기들로 인해 개연성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며 봐야했습니다. 쿠키영상 또한 여태까지 봐왔던 마블의 쿠키영상의 기대감에 비해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쿠키 영상 이였습니다. 쿠키영상은 두개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두번째 제인 포스터가 발할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중간에 나오는 많은 신들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은것인지, 왜 타락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이 좀 더 담겼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과 차라리 신이 타락했다는 것을 신이 싸워야 하는 전쟁에 반인반신들을 대신 보냈다면 비겁함이 더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영화 말미에 나오는 토르와 고르의 싸움에서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마블과 디즈니가 손을 잡으며 '사람'을 영화 속에 집어 넣은 것은 이터널스가 가장 좋았으나, 토르에서 나오는 동성애 코드는 다른 마블 영화들에 비해 점점 마블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이야기 하는 점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터널스에서는 청각 장애인, 동성애, 몸이 자라지 않는 사람 등 편견이 없는 사람들이 등장 해서 크게 주목을 받았지만,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는 코르그가 남자와 결혼 한다고 결론이 나며 끝이 나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이 부분을 동성애로 해석하였습니다. 아마 타이카 감독이 동성애를 의도 했을 수도 있지만, 코르그가 여자였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부분이였습니다. 만약 코르그가 여자였다는 설정이라면 남자와 결혼 했다가 아닌 여자였다는 사실을 다른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동성애 코드였다면, 발키리 한명으로도 충분 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마블은 최고의 그래픽으로 유명한 영화인 만큼 아이맥스로 관람하며 이번엔 어떤 환상적인 그래픽을 볼 수 있을까 기대감에 높아졌습니다.

대다수 장면들의 그래픽은 훌륭했으나, 다만 마이티 토르와 토르의 감정씬인 갑판 위에서의 씬은 중간 중간 이질적인 그래픽으로 순간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두 사람이 상상되었습니다.

반대로 고르의 본거지와 같은 곳에서 싸우는 씬은 정말인지 디자이너들의 많은 노고가 들어간 장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쿠키 영상을 기다리며 크래딧을 보며 정말 유난히도 많은 VFX회사들이 참여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굵직 굵직한 회사도 대충 봐도 10개가 넘고 작은 곳 까지 합하면 못해도 20군데 이상에선 토르 러브 앤 썬더를 위한 그래픽을 작업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르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와 OST가 좋았다는 평만이 남은 토르 러브 앤 썬더, 아이맥스로 본 것은 후회는 없을만큼 팬으로써 나름 재미있던 영화였지만 마블이 세대교체를 위한 영화를 그만 만들고 예전처럼 새로운 모험을 통한 새로운 캐릭터 등장 후 서사를 풀어가는 전개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