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박화영을 보기 전 알아야 할 정보
2018년 99분의 러닝타임으로 영화판과 관람객들에게 큰 충격을 준 영화 박화영은 이환 감독의 첫 장편 영화입니다.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 배우의 주연으로 특히 영화 박화영으로 이유미 배우가 많은 주목을 받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까지 출연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영화이다. 김도완, 하윤경, 방은정, 정진, 신유아, 이혜아, 한성수, 동현배, 한별, 이태환, 우지현, 김대인, 김지성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 하였고 김예은, 박정원, 이현진, 최진, 김지원, 심재영, 오하늬, 이민지, 김서하, 이선호, 박희승, 명승훈, 강태영, 박정규, 김나영, 김혜선, 이재석, 김태영, 한승상, 김동형, 최지혜, 오진호, 박정서, 유정민, 서정일, 심형섭 배우들이 단역 출연 하였습니다. 또한 황영희, 전배수, 차순배, 허준석, 양현민 배우의 특별 출연하였습니다. 박화영은 2018년도 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여우상과 2019년도 14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연기상, 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신인음악감독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박화영의 10대 이야기
18살의 고등학생 신분의 박화영(김가희)은 엄마표 라면이라며 자신이 끓인 라면을 가지고 자신의 자취방에 놀러온 친구들로 보이는 무리에게 라면을 건넵니다. 그렇게 친구들에게 라면을 건네고 뿌듯해하는 박화영은 외모가 예쁘고 아직은 무명 아이돌이지만 아이돌 생활을 하는 은미정(강민아)과 붙어있는 남자애와 사이를 떨어트려 놓기 위해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자연스럽게 담배를 꺼내 뭅니다. 이 때 박화영은 자신의 라면을 먹고 있는 친구들에게 무례할 수 있는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주도 하고 싶어 하지만, 박화영이 민망 할 만큼 친구들의 반응은 냉소적이기만 합니다. 이들의 대장과 같은 존재인 영재(이재균)은 박화영의 집으로 세진(이유미)라는 새로운 가출 청소년을 데리고 와서 박화영에게 잘 데리고 있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박화영의 집에서 세진과 영재는 묘한 기류가 흐르는 것을 박화영은 눈치 채게 되며 이 관계를 불편해 합니다. 왜냐하면 영재는 자신이 닮고 싶어 하는 친한친구 은미정과 연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이 후 박화영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에 자퇴를 하고 등록금을 돌려달라며 교무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행패를 부립니다. 한껏 난동을 부린 후 은미정과 함께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은미정은 영재가 자신에게 집착을 하고 구속을 한다며 박화영 집에서 다른 남자와 담배를 같이 피웠다는 이유로 박화영에게 '교육'을 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는다고 합니다. 은미정은 우리한테 먼저 맞고 영재에게 덜 맞게 해주겠다며 장난처럼 박화영을 가벼운 모멸감을 주지만, 박화영은 이마저도 친구들의 흔한장난이라 여기며 넘깁니다. 이 후 박화영은 영재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하고 가출 청소년 이였던 세진이 영재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은미정을 제일 믿고 의지했던 박화영이기에 세진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고, 그렇게 세진은 박화영 집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영재는 더욱더 화가 납니다. 한편 은미정은 자신이 속한 아이돌 그룹에서 명품 등으로 은근한 무시를 당하자 같은 학생들에게 키스를 파는 불법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돈이 되지 않자 해서는 안될 일 까지 꾸미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에는 박화영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은미정은 영재를 이용해 자신의 계획대로 조건사기를 치려고 하지만, 일이 틀어져 은미정은 성폭행 당할 뻔 하였고, 들이닥친 영재는 성 매수자를 엄청난 폭행을 가하고 은미정도 이 과정에서 같이 폭행하여 결국 폭행사건이 살인사건으로 변하게 됩니다. 사실 은미정을 구하기 위해 박화영이 먼저 뛰어 들었었고 박화영이 은미정 대신 성폭행을 당했고, 이젠 영재의 협박과 은미정의 애걸하는 부탁으로 박화영이 살인사건까지 뒤집어 쓰게 되고, 소년원에서 나온 뒤 은미정을 찾아가 다시 만나게 되지만 은미정은 기억을 못하는 듯 행동합니다. 박화영은 중간에 엄마에게도 찾아갔지만 엄마도 집까지만 구해 줄 테니 두번다시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박화영 주변에는 자신이 굳건히 믿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박화영의 힘듦을 이해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고, 박화영은 또 다른 아이들을 거두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박화영을 만난 후
영화 박화영은 실제로 꽤 많이 존재합니다. 이 영화가 불편현 영화로 많이 불리는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당장 길거리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영화에 담을 수 없는 더 잔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가출청소년의 삶은 보통 가정에서의 결핍으로부터 시작 하게 됩니다. 박화영도 엄마에게 받고 싶었지만 받을 수 없던 사랑, 연민 따위의 감정을 외부에서 찾고 싶어 한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착한 학생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내가 그나마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집단은 박화영을 이용하기만 하고 위기의 순간에선 철저하게 버리는 계산적인 사람들을 박화영은 자신에게 사랑과 존재의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고 믿고 싶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안위보다는 나를 희생해서라도 남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는 가정으로부터 받고 싶고 원하던 모습이였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엄마라며 자신이 없으면 일이 안풀린다는 말을 세뇌하듯 내뱉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친구들도 들여다보면 박화영과 다르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박화영의 주변인들은 모두 악역으로 끝이 납니다. 왜냐하면 박화영 시선에선 그들의 착한 면을 볼 수 없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같은 농담을 해도 자신한테만 냉랭한 반응과 무시하는 시선, 그 모든 시선들을 박화영 본인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애써 무시하고 싶었기에 모른척 했을 것입니다. 사실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선 그런 상황이 흔합니다. 자신이 소외 당해서 무리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걱정은 10대 청소년기에 가장 큰 걱정이자 삶의 이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대의 나이엔 사회생활을 겪어보고 사람을 많이 겪어본 어른들 처럼 인간관계에 능숙하지 않지만 어린아이처럼 순수함은 사라진 애매한 나이라 영악하게 괴롭히는 방법을 가장 많이 쓰곤 합니다. 대놓고 괴롭히면 자신이 나쁜사람이라는걸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이 괴롭힐 수 있는 정당한 이유를 만들어 낙인이 찍힌 후 괴롭히곤 합니다. 그 전까지는 분위기로써 눈치로써 괴롭힘 당하는 본인이 예민해서 그런가 싶은 수준의 괴롭힘만 있기에 보호자들도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고 계속 이어가게 되는 것은 미성숙함도 있지만 가족으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채우기 위한 이유가 클 것 입니다. 어느 한쪽에서라도 자신을 온전히 믿어주고 지지해준다면 그런 상황을 직면할 때 힘들더라도 외면할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흔한 일을 조금 더 자극적인 소재로 풀어냈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은 박화영을 관람하고 나면 불편하고 불쾌하다고 합니다. 그냥 비행청소년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일 수 있지만, 실제로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자극적인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아마 불쾌한 이유는 자신들도 겪었던 혹은 지금도 겪고 있는 자신만의 박화영을 거울처럼 바라보았기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가씨, 박찬욱 감독의 10번째 명작 영화 (0) | 2022.07.18 |
---|---|
돈 룩 업 코미디 영화, 아메리카 블랙 코미디 소개 (0) | 2022.07.18 |
지구를 지켜라 SF 영화, 소문난 숨겨진 명작 소개 (0) | 2022.07.18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코미디 영화, 언제봐도 좋은 힐링 영화 (0) | 2022.07.18 |
탑건1 80년대 항공 전투 영화, 재개봉 명작 영화 소개 (0) | 2022.07.18 |
댓글